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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리뷰/영화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미드 추천 / 마인드헌터 시즌1

by 솜냥냥 2020. 7. 22.

최근에 재밌게 본 넷플릭스 미드가 있어서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미국에 프로파일러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존 더글라스의 자전적 논픽션 <마인드헌터>이다.

 

마인드헌터는 2017년부터 방영되어 2019년에 시즌2까지 공개되었다.

<에일리언3>, <세븐>, <나를 찾아줘> 등을 연출한 명감독 데이비드 핀처가 제작과 4편의 에피소드(1,2,9,10화)의 연출에 참여하였다. 

마인드헌터 시즌1은 총 10화, 시즌2는 총9화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이제 막 시즌1을 다 봤고 아직 시즌2를 보지 못해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시즌1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1977년. 아직 '프로파일링'이나 '연쇄살인'이라는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은 시대.

FBI 행동과학부 요원 홀든 포드와 빌 텐치는 심리학 자문 웬디 카 박사의 도움을 받아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들과 인터뷰를 시도하며 그들의 심리상태, 범행동기 등을 파악한 분석자료를 범죄수사에 활용하고자 한다.

 

첫 인터뷰이. 에드워드 켐퍼

이러한 그들의 행보에 주위의 반응은 '왜 그런 쓰레기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그들은 그냥 미친놈들인데.'같은 것들 뿐이다.

하지만 홀든은 그들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들을 파악할 수록 범죄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인터뷰를 계속해 나간다.


마인드헌터를 보면서 범죄수사에서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되고 있는 프로파일링의 확립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그러면서 또 답답하기도 하고!(마치 우리나라 영화 살인의 추억을 볼때 느끼는 감정 그 비슷한 것)

살인범들과 진행하는 인터뷰의 긴장감이나 섬뜩함도 잘 연출되어 화려한 장면 없이 대사만 듣고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 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니체 '선악을 넘어서' 中

회를 거듭할수록 홀든의 번뇌도 깊어만 가고.

니체의 명언이 생각나는 마인드헌터. 시즌2는 어떻게 진행될지 감이 전혀 안온다.

범죄, 수사, 심리, 미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재밌게 볼 것 같다. 

 

덧1) 에피소드1화를 제외한 모든 에피소드 앞부분에 캔자스시티의 한 남성이 등장하는데, 이 사람은 미국의 악명높은 연쇄살인범 데니스 레이더이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쯤 나올까 기다려진다.(시즌3가 시급하다!)

 

덧2) 주인공 홀든역의 조나단 그로프는 겨울왕국의 크리스토퍼와 스벤의 목소리를 연기했다.(깜놀ㅋㅋㅋ)

 

덧3) 미드 <프린지>의 안나 토브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진정한 걸크러쉬는 이런거지!!!) 여기서도 나와서 완젼 반가웠다ㅠ 그치만 프린지의 올리비아만큼의 매력은 없어서 아쉽

 

 

더운 여름, 요즘 비도 많이 오고 끕끕한데 에어컨 켜놓고 보는 넷플릭스 범죄 스릴러 미드 <마인드헌터>. 완젼 꿀이겠쥬? 추천합니다!